[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지주의 새 회장으로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사진)이 선임됐다. 이로써 작년 9월 경영진 분쟁으로 시작된 신한 사태가 일단락됐다.
신한금융 특별 위원회는 14일 특위 회의를 열어 한 전 부장이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과반수 이상으로 한 전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이뤄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이백순 전 은행장이 신상훈 전 사장을 배임 및 횡령혐의로 지난 9월초 검찰에 고발하면서 경영진 분쟁을 겪어왔다. 결국 라응찬 전 회장을 포함한 빅3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동우 전 부회장은 1948년생으로 부산고,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이후 한국신탁은행, 신한은행 부행장, 전 신한생명 부회장을 역임했다. 신한금융 내에서 한 부회장은 국내 사외이사의 지지를 받는 등 라응찬 전 회장 라인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앞서 한 전 부회장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재일교포 주주들을 잘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친라(라응찬 찬성 측), 반라(라응찬 반대 측)로 나뉘어 이상한 것 같지만 다들 잘 아는 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부회장은 "아무래도 사태를 수습하고 그룹 내부를 파악하는 등 앞으로 뭘해야 할지는 내부후보가 더 나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진솔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문화가 훼손된 것이 안타깝다는 한동우 부회장은 “28년간 업무를 맡아온 사람이 여기와서 면접을 본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 "새 회장, 구성원 기대 커"
신한지주의 새 회장이 선임되면서 신한 구성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직이 빨리 안정되고 경영진 분쟁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회복에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 지역의 한 지점장은 "신한 산태로 신한금융의 선구자적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시장과 고객 신뢰를 얻는 것이 새 회장의 첫 과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점장은 "새 회장이 사외이사들과 잘 논의해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같은 일이 반복돼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일선 영업점의 한 직원은 "서진원 신한은행장 취임 후 은행은 급속도로 영업조직이 안정화됐다"면서도 "새 회장이 그동안 신경 못썼던 지배구조 문제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좋은 대안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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