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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신흥국 인플레 대응 소극적이다"
2011-01-20 15:32:47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신흥시장국들이 환율절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인플레이션 대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은 '신흥시장국 인플레이션 현황과 정책대응' 자료를 통해 "신흥국들은 지나친 환율절상이 국제경쟁력 약화, 추가 외국자본 유인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인플레 억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은 환율의 유연성을 높이는 가운데 소폭의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이 바람직하다"며 "동남아시아, 남미도 자국통화가치의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자본규제를 도입하고 외환시장에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차질 ▲ GDP갭 플러스 전환 ▲ 완화적 금융여건 등을 꼽았다.
 
또 신흥시장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지급준비율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과 식품가격·물량 직접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보이지만, 환율절상의 경우는 수출경쟁력 악화를 우려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변동폭이 심한 식품가격 상승 때문으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라니냐 현상과 신흥국의 생활수준 향상 등 구조적 요인으로 단기간에 추세가 바뀌긴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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