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3분기 누적 영업익 1521억…지난해 연간 실적 돌파
누적 매출 3.5조…전년비 31.7%↑
3분기 영업익 309억·이익률 2.6%
수주 잔고 4.3조 돌파…역대 최대치
2026-10-29 16:34:04 ㅣ 2026-10-29 16:34:04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고압케이블 수요 증가와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수주잔고도 역대 최대인 4조3000억원을 돌파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29일 대한전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764억원,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 4.5%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이후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4584억원,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78.5% 증가했습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286억원을 약 18% 웃돌았으며, 매출도 지난해 연간 실적 3조6360억원의 95%를 넘어섰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6%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동기 3.2% 대비 상승했습니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수주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가 매출로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과 산업전선, 통신케이블 등 주요 사업 전반의 성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주잔고도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습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8090억원으로,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4조3073억원에 달했습니다.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 1조655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주요 사업 현황도 공유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호주 등에서 확보한 수주 실적을 소개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대형 전력망 사업 참여를 추진합니다. 정부의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에 따른 시장 확대에 대응해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의 성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저케이블과 HVDC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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