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338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견고한 수익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선박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실적 호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29일 삼성중공업은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3조1504억원, 영업이익 338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42%씩 증가한 기록입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지난 2분기(3조2307억원)보다 약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증가했습니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 등 휴일이 많아 비수기로 꼽히지만 오히려 이익이 늘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선박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른 삼성중공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9365억원에 달합니다.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회사는 연초에 제시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12조8000억원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20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 총 48척 규모의 선박·해양 설비를 포함해 124억달러(약 16조5726억원)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139억달러(약 18조5773억원)의 89%를 달성했습니다. 회사는 연말까지 미국 델핀 FLNG 2호기,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중동지역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력 선박의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LNG선은 LNG 물동량 증가로 견고한 수익을 이어가고 컨테이너선도 선사들의 선대 재편 및 친환경 선박 교체로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해양 부문은 LNG 공급원 다변화 흐름 가운데 아프리카와 중남미, 북미 등이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2027년 이후에도 다수의 신규 FLNG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분기별로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LNG 운반선과 FLNG 등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