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시가 내년 하반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두고 진행 중인 시민 의견 청취 중간결과, 배차시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폐지된 노선의 복원과 신규 이동 경로에 대한 노선 신설 수요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에 위치한 덕하공영차고지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울산시는 지난 8월 26일부터 진행 중인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 의견수렴'의 9월 말 기준 집계 결과 총 9448명(온라인 8485명, 오프라인 96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문 결과 참여자의 55.5%가 '주 5회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주 이용 목적은 출퇴근 및 통학(32.8%), 업무(22.1%), 여가·모임(18.4%), 병원 진료(1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내버스가 일상생활 전반의 핵심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 된 겁니다.
노선 조정과 관련해 접수된 8432건의 의견 중 배차시간 단축 요구가 4313건(51.1%)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 노선 변경(29.4%), 노선 조정 및 단축(19.5%)이 뒤를 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최다로 이용하는 노선은 213번, 124번, 134번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과거 폐지된 노선의 복원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특히 구 307번(535명)과 구 123번(264명)에 대한 복원 요청이 가장 많았습니다. 시는 이를 반영해 해당 두 노선의 운행을 지난 이달 3일부터 재개했습니다. 구 127번, 106번 등에 대해서도 향후 타당성 검토를 거쳐 복원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신규 노선 신설 부문에서는 신규주택단지가 조성된 서사지역의 교통 수요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사에서 구영·굴화·신복으로 향하는 노선 요구가 9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사~삼산(156명) 등 도심 연계 이동 편의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컸습니다.
이 밖에 시민들은 실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좌석버스(1452번, 1715번) 입석 허용 △혼잡 노선(114번, 723번 등) 과밀 해소 △온산공단 방면 배차 확대 △유사 노선 버스의 연속 도착(배차 쏠림) 현상 개선 등을 제안했습니다.
울산시는 오는 31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친 뒤 다음달 중 최종 결과를 공개합니다. 이번에 수집된 데이터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의 핵심 기초자료로 쓰입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해 5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보완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노선 개편을 시행할 방침이다.
울산시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실제 겪는 구체적인 불편 사항과 개선 요구를 확인했다"며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운행 여건을 종합 검토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실효성 있는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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