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위고비 부작용에 ‘시력 손상 포함’
국내 첫 시신경 혈류 차단 의심 사례 발생해
2026-10-14 09:37:18 ㅣ 2026-10-14 09:38:03
[뉴스토마토 김형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투여로 인한 시력 손상 가능성을 의약품 허가 사항에 반영했습니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고비 투여 후 시신경 혈류 차단(NAION)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투여로 인한 시력 손상 가능성을 의약품 허가 사항에 반영했다.(사진=뉴시스)
 
미국의학협회 안과학지 연구에 따르면, 세마글루티드를 투약한 비만 당뇨 환자 중 NAION으로 인한 시력 상실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번 손상되면 영구적인 시력 장애를 부르는 부작용입니다. 국내에서도 2024년 12월 위고비 투여 후 해당 질환 의심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백 의원은 “유럽의약품청은 지난해 1월 관련 검토에 착수해 이를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공식 규정하고 제품정보 변경을 신속하게 권고했다”며 “우리는 먼저 포착했는데, 발생 1년 9개월이 지나도 그대로”라고 꼬집었습니다. 식약처가 즉각 환자 추적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7일자로 관련 부작용 허가사항을 반영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해외 기관 발표 후 제약사 신청을 뒤따르는 점은 ‘뒷북행정’ 비판을 받았습니다. 백 의원은 “환자를 보호하거나 추가 피해를 막는 사후관리가 모조리 멈춰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허가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외국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허가사항 변경 전이라도 안전성 정보를 마련해 현장에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형준 기자 joon011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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