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LS전선 자회사 가온전선이 배전용 저마찰 케이블의 적용 범위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까지 넓히며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북미 반도체 공장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버스덕트와 저·중전압 케이블 등 AIDC용 전력 인프라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저마찰 케이블은 외피 소재를 개선해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기존 제품보다 약 30% 줄인 제품입니다. 시공 거리를 최대 45% 늘릴 수 있어 작업 인력과 공사비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AIDC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버스덕트 사용이 늘고 있지만, 설계와 시공 여건에 따라 일부 구간에서는 배전 케이블도 함께 활용됩니다. 가온전선은 저마찰 케이블을 통해 AIDC 전력 인프라 구축 과정의 시공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북미 반도체 공장에 저마찰 케이블을 공급한 데 이어 AIDC로 적용처를 넓혔습니다.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검증한 저마찰 기술을 AI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해 특수 배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저마찰 배전 케이블은 전 세계적으로 북미와 유럽의 소수 업체만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가온전선은 관련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했습니다.
가온전선은 최근 북미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발전소 구축 사업에서 약 500억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수주하는 등 현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LS전선의 기술력과 미국 법인 LSCUS의 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미 빅테크와 AI 클라우드 사업자에 AIDC용 버스덕트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 빅테크의 AIDC용 발전소에는 저전압(LV) 케이블을 공급했으며, LSCUS는 변전소와 AIDC 캠퍼스를 연결하는 중전압(MV) 케이블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반도체, 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서 시공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배관일체형(ACF) 케이블, 저마찰 케이블, 케이블버스 등 차별화된 특수 배전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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