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뜀박질에 '지지율 급락'…서울에서만 '20.3%p↓'
이 대통령 지지율 40% 선 '최저치'
서울 지역 지지세 '30%대 고착화'
2026-08-25 15:51:58 2026-08-25 16:12:4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가파르게 오르는 집값 상승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급락하면서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서울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은 상황인데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최근 서울 지역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대체로 30%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이 대통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평균적으로 20%포인트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로면 내년에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열린다고 해도 여권이 탈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작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서울, 평균 20%p '급락'
 
25일 공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8월22~23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40.0%로, 가까스로 40% 선을 지켰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33.5%로, 30%대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조사 결과(12월29~3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선 서울 지역 지지율이 58.2%로 나왔는데요. 대략 8개월 만에 지지율이 24.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8월18~2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선 이 대통령 지지율이 40.2%로, 40% 선을 유지했는데요. 다만 해당 조사에서도 서울 지역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35.3%로, 30%대에 그쳤습니다. 작년 12월 말 조사 결과(12월24~26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무선 ARS 방식)에선 서울 지역 지지율이 51.5%로 조사됐는데요. 지난 8개월 사이 서울에서 지지율이 16.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2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8월18~20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전화면접 방식)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45.0%였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서울 지역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32.0%로 30% 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조사 결과(12월16~18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무선 전화면접 방식)에선 서울 지역 지지율이 52.0%였습니다. 8개월 동안 서울에서 지지율이 20.0%포인트 빠진 겁니다.
 
최근 3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모두 40%대로 최저치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치 지지율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지지율은 일제히 30%대까지 하락했는데요. 3개 기관의 지지율 하락 평균치를 계산하면 서울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들어 20.3%포인트 빠졌습니다. 6·3 지방선거 전까지 이 대통령 지지율이 대체로 서울에서 50%대를 유지한 것과 대비됩니다. 현 분위기라면 여당은 향후 서울 지역 선거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꿈쩍 않는 서울 민심…민주, 내년 선거에 '전전긍긍'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불안정성과 함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서울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가 한 주 간격으로 부동산과 관련한 세제개편안과 공급·금융 대책을 내놨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반전'을 기대했던 민주당으로서는 심상치 않은 '부동산 민심'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당 내부에선 "최근 지지율만 보면 흥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과거 2021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잇단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민심은 오히려 크게 악화되면서 주거 문제는 문재인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랐습니다. 결국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7.5%를 얻어 박영선 민주당 후보(39.2%)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때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오 후보가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심판하려는 표심이 오 후보에게 쏠린 겁니다.
 
서울은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크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 표심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여당의 위기의식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김민석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인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취임 즉시 서울시장과 강릉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한 뒤, 선거 후 재신임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만약 서울시장 재·보선이 열릴 경우 부동산 민심이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칫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다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2022년 대선 패배를 다시 재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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