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투자 확대에도 외부 차입 없다"…파주 AIDC 수익성 자신
AI 투자 확대에도 EBITDA 범위 내 집행
DBO 모델 병행해 현금흐름 부담 최소화
액체냉각·고전력 인프라로 기존 DC보다 수익성 개선
2026-08-06 16:34:38 2026-08-06 16:34: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외부 차입 없이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올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연간 설비투자(CAPEX)는 늘어나지만,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창출력(EBITDA) 범위 안에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구축 중인 파주 AIDC가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여명희 부사장은 6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별도의 외부 자금조달 없이 중장기 재무 목표 범위 내에서 (AIDC)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AIDC 사업은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임차와 설계·구축·운영(DBO) 모델을 병행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올해 AI 투자로 설비투자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분기 설비투자는 3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21.5% 증가한 4778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1년 전 대비 9.44%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 부사장은 "EBITDA 범위 내 집행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파주 AIDC 현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의 사업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데이터센터 수익은 크게 상면료(임대료)와 전기료로 구성됩니다. AI 이용 확대에 따라 상면료와 전기료 모두 단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신규 AIDC는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서버 운영을 위한 액체냉각과 고전력 인프라 투자로 상면 판매단가가 기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아 상면료가 지속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기료 역시 "통상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종량제가 적용되는데, AI 이용 유형에 따라 가동률 또한 높아져 전기료 총액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AIDC 사업을 중심으로 LG유플러스는 LG그룹 내 AI 인프라 운영의 핵심축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케빈 조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LG그룹은 원 LG 전략을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고도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각 계열사가 보유한 냉각, 네트워크, 운영 역량과 LG AI연구원의 기술을 결집해 AI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수도권 핵심 입지와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AI 인프라를 담당하는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효율을 높여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LG씨엔에스(064400)(LG CNS)와의 AIDC 사업 중복 우려에 대해서는 경쟁보다 역할 분담에 무게를 뒀습니다.
 
정영훈 담당은 "LG유플러스와 LG CNS 모두 AIDC 설계, 구축, 운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각사 역량과 고객 기반에 따라 사업 모델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와 통신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자체 센터뿐 아니라 작년부터 시작한 외부 DBO 사업을 병행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용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 담당은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계열사 간 경쟁보다는 원 LG 솔루션을 중심으로 고객 가치를 확대하고 각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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