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앞둔 현대차 임협 장기전…노조, 사흘간 부분파업 돌입
29일~31일 매일 4시간씩
2026-07-29 14:38:08 2026-07-29 14:38:0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여름휴가를 앞두고 임금협상 난항에 따른 부분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사는 지난 8일 15차 교섭 이후 3주째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 임금협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현대차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매일 4시간씩 파업합니다. 앞선 13~15일에는 매일 2시간, 20~22일에는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은 세 번째 부분파업입니다.
 
노사 협상의 사실상 마지노선은 통상 ‘7월말 8월초’ 여름철 집중휴가 직전으로 꼽히지만, 이날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교섭 재개는 사실상 다음달 중순에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부분파업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노사 실무진은 물밑에서 이견 조율을 시도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 상여금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상여금 50%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 3가지 별도 요구안에 대해 회사 측이 협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임금협상과 관련 없고, 수용할 수 없는 요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노조가 3가지 별도 요구안을 자체적으로 정리한다면 임금·성과금은 추가 제시하겠다”고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경우 휴가 이후에도 파업이 예상됩니다. 노조는 오는 8월11일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개최를 예고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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