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되던 선박 폐로프, 친환경 '재생로프'로 탈바꿈한다
해양환경공단·동양제강, 해양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 업무협약 체결
2026-06-26 11:26:04 2026-06-26 11:26:04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그동안 전량 소각되던 선박 폐로프가 민·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재생로프로 탈바꿈합니다. 
 
해양환경공단(KOEM)은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본사에서 동양제강과 해양폐기물(합성로프)의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고 재생로프로 재활용하는 등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기존에는 수거한 합성로프에 이물질이 붙어 있거나 혼합 재질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해양경찰 잠수요원 등이 2025년2월14일 서귀포시 남원읍 해상에서 선박 리프트백(부이장치)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사실상 대부분 소각 처리돼 왔지만 양 기관이 폐로프를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뜻을 모은 겁니다. 이에 따라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폐기물 재활용 집하장에 반입되는 폐로프를 보관·관리한 뒤 제공하고 동양제강은 인도받은 폐로프를 분류한 후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 원료를 활용해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획득한 재생로프를 가공·생산할 계획입니다.
 
이번 협력은 공단의 안정적인 수거 인프라와 민간 기업의 고도화된 재생 가공 기술을 결합해 실질적인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 처리에 머물던 해양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순환경제 활성화와 깨끗한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자원순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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