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에 집착한다"라고 주장했고 이에 국민의힘은 "겁박을 스스럼없이 한다"라며 반발했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법사위 집착으로 국회 정상화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꾸준히 후반기 원 구성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의 전제로 법사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법사위가 협상의 대상이 아님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우려하는 건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을 경우 여권에서 추진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되는 점입니다. 한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 간호법, 방송법, 양곡관리법 등 민생 필수 법안들이 21대 법사위에 묶여 있다가 폐기됐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을 제1 당이, 법사위원장을 제2 당이 맡는 국회 관계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마치 모든 상임위원장이 민주당 몫인데 선심 쓰듯 나눠줬다는 어투와 함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져가야겠다는 겁박을 스스럼없이 한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고 반성하기는커녕 여전히 독선과 오만을 보이고 있다"라며 "국회 입법부가 아니고 '통법부'로 만들었다"라고 했습니다.
법사위원장 반환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 수석은 "후반기는 제대로 정상화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상화하는 입법을 보여주길 바란다"라며 "법사위를 국민의힘에 돌려주고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서 여야가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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