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공장 또 화재…직원 4000명 대피
화재, 화학물질 누출…안전관리 우려 확대
2026-06-12 13:13:31 2026-06-12 13:13:31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청주 사업장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병원 진료를 받고 직원 4000여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지난 1일에 이어 이달에만 청주 사업장에서 두 번째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 (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M15X 2층 가스룸에서 불이 났습니다. 곧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화재는 10여분 만에 초기 진화됐습니다.
 
사측은 화재 직후 가스 누출 등의 우려에 대비해 직원 4000여명을 일시 대피시켰으며, 어지러움 등을 호소한 직원 8명은 사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오후 12시 기준 가스 누출이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일에는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잇는 6층 가스룸에서 불이 나고 불소가 일부 누출돼 직원 36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일부 직원은 눈 따가움 등을 호소해 사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청주 사업장에서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로 추정되는 액체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TMAH는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피부나 눈에 접촉할 경우 화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청주 M11 공장 반도체 설비에서 불꽃이 발생해 직원들이 대피했고, 지난 1월에는 배관 작업 중 작업자들이 화학물질에 접촉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잇따른 사고로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사 안전 체계 대정비 주간’ 시행을 공지하며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회사는 이 기간 협력사를 포함한 고위험 작업과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해 위험 요인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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