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6선 의원에 여성 당대표…추미애가 쓴 기록들
김대중 권유로 정계 입문…22대 총선으로 6선 고지
'판사 출신' 의원 법무부 장관 지내며 검찰개혁 추진
2026-06-03 21:50:33 2026-06-03 22:04:49
[뉴스토마토 박진석 기자] 여성 정치인으로서 여러 '최초' 기록을 가진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최초' 여성 경기도지사 기록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5월29일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행정복지센터 투표소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대구 출신인 추 후보는 1981년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했습니다. 1995년까지 판사로 일하던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이후 17대, 21대 총선을 재외하고 지난 2024년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까지 총 6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15대부터 20대까지 서울 광진을에서, 22대에는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되면서 여성 정치인 최초 6선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추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여러 '최초'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는데, 이는 민주당 역사상 대구·경북 출신 당 대표는 추 후보가 최초입니다. 아울러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여성이 대표로 당선된 최초 사례입니다. 2017년 5월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의원이 당선되면서 헌정사상 첫 여성 집권 여당 대표가 됐습니다. 헌정사상 최초 여성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추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법조인 출신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사법·검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020년 추 후보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후 '검찰개혁'을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했습니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 작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습니다.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하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관련 법안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그는 7개월 동안 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검찰개혁 입법 논의 과정에서 검찰청을 폐지한 뒤 기소를 담당하는 공소청과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법 왜곡죄 도입 및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대법관 증원안이 담긴 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3법을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추 후보는 윤석열씨가 2024년 일으킨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했습니다. 비록 계엄 당시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유엔군사령부(UNC) 후방 기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장 중이어서 계엄 해제 표결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계엄 이후인 같은 해 12월8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선포 전인 11월에 방첩사에서 계엄에 대해 사전 모의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입수한 문건을 공개하고, 계엄 선포를 위헌·위법한 조치로 규정해 탄핵 및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조사단장을 맡고 김건희씨가 연루된 '해군 함정 선상 파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
 
추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당선에 성공한다면 최초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됩니다.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추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진행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서 60.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경쟁자인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질러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진석 기자 ptba1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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