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의 호황을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이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반도체 사업부인 DS부문 임원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방심할 때가 아니”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메모리 호황기에 취하지 말고 사업 전반의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전례없는 호황기를 맞은 메모리사업부에는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강조하며 “항상 ‘을’의 자세로 고객의 사업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제품 개발에 반영해야 하며 호황에도 품질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 달성은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수요 폭증 등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한 만큼, 고객과의 장기 신뢰 관계를 저버리면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57조2328억원)의 94%에 달하는 53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전 부회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과 시스템LSI 사업부에도 “업의 본질에 집중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상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전 부회장은 임원들에게 “여러모로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고 (시장의) 조명을 받고 있지만 경영활동은 유지돼야 하며 각 사업부가 경영 활동만큼은 공히 잘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의 총파업 에고 등 회사 안팎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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