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 살해범, '사이코패스' 기준 미달…경찰, 프로파일러 2차 투입
경찰 "이상동기 범죄에 광수대 투입"
"피의자 신상 공개, 적극 검토할 것"
2026-05-11 17:42:12 2026-05-11 17:42:12
[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광주에서 고교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른바 '광주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찰이 2차 검증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광주 도심에서 흉기를 휘둘러 고등학생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등)를 받는 장모(24)씨가 7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압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장모(24)씨에 대한 2차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한 결과, 25점 미만이 나와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검사는 통상 40점 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국내에서는 사이코패스로 분류합니다.
 
박 본부장은 "일단 1차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고, 2차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2차 면담까지 한 다음 종합적으로 면담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씨가 범행 이틀 전 스토킹 가해자로 경찰에 신고된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범행과의)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 등 이상 동기 범죄가 반복 발생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본부장은 "지역 경찰뿐 아니라 강력·형사도 가시적 예방 활동에 투입하겠다"며 "사건이 발생하면 범죄분석관을 투입, 범행 동기 등을 심층 분석해 향후 범죄에 대비하는 작업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거 체계와 관련해서는 일선 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도 시·도청 광수대를 즉시 투입해 통합범죄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며 "피의자 신상 공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