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올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수치로, 리튬 사업 적자 축소와 이차전지소재 부문 실적 개선 등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사진=포스코)
30일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8760억원,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수치입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판매량 증가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해외 철강법인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효과가 더해지면서 철강 부문 전체 이익은 증가했습니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신규 시장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습니다.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생산량 증가와 리튬 시세 상승으로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생산량과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3월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에는 첫 분기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스코HY클린메탈도 최대 가동률 유지와 원가 절감 효과로 첫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와 에너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판매 호조로 견고한 이익을 유지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 등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1분기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환경 속에서도 리튬 사업부문 적자가 대폭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되는 중기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년간 투자 집행 후 잔여 재원을 바탕으로 한 잉여현금흐름 기준 배당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다만 향후 철강과 에너지소재 등 미래 성장 투자 확대를 고려해 올해부터 조정 지배지분순이익 기준의 성과연동형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 중 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이익에서 비영업적·일회성 평가손익을 제외해 산출한 이익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율을 35~40%로 제시했습니다. 영업실적과 무관하거나 일회성으로 발생하는 평가손익을 조정해 배당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안정적 배당,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성장과 주주환원의 균형을 추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철강 부문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탈탄소 전환 투자 성과도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성장 시장인 인도에 연간 조강 600만톤 규모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올해 3월 국토교통부의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에 따라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올해 6월 중 연산 250만톤 규모의 광양 신규 전기로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바탕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를 이어가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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