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합의 전까지 이란 해상 봉쇄"…이란, '수정 평화안' 제시 임박
"폭격보다 효과적" 봉쇄 지속 방침
이란 "전례 없는 군사 대응" 맞불
2026-04-30 14:31:40 2026-04-30 14:31: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르테미스 II 우주비행사들을 환영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핵 협상에 합의할 때까지 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란은 '전례 없는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더불어 이르면 이번주 이란이 미국에 수정 평화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해상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봉쇄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고 "봉쇄는 폭격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란은 지금 숨이 막히는 상태이며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봉쇄를 원치 않는다"며 "나 역시 봉쇄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함께 종전을 선언한 뒤 핵 협상을 일단 미루자는 제안을 전달했습니다. 핵 협상을 두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일단 민감한 논의는 뒤로 미루자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내부적으로 이란의 제안을 논의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가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단기적이고 강력한 공습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고조되자 이란도 강경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날 고위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군은 해상봉쇄에 대한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미국이 봉쇄를 지속할 경우 전례 없는 군사적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 소식통은 이란 무장세력이 외교에 기회를 주기 위해 자제해왔다면서도 "인내에도 한계가 있으며, 응징성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에 이번주 내 새로운 협상안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협상안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평화안에 이란의 핵 활동 제한에 대한 타임라인이 명시돼야 한다며 이란이 최소 20년 동안 핵농축을 중단하고 제한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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