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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1일 17:4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SLL중앙이 4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전액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으로,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에 투입한다.
(사진=콘텐트리중앙)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LL중앙이 23회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다. 발행 총액은 총 400억원으로 2년 만기다.
통상적으로 무보증사채를 발행할 때에는 공모 희망 금리에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최종으로 제공하는 만기별 개별 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일정 범위의 이자율을 가산해 결정한다. 그러나 SLL중앙은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 밴드를 연 7.50%~8.5%로 정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800억원 이하의 범위 내에서 결정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SLL중앙의 23회 무보증사채 공모희망금리는 BBB0 등급 평가 금리 등에 따라 결정됐다. 2년 만기 기준 BBB0 등급민평 금리 산술평균은 7.658%, SLL중앙의 2년 만기 개별민평산술평균은 8.25%다. SLL중앙은 동일 신용등급의 민평금리 등을 참고해 고정금리가 발행기간 중의 금리 변동성과 크레딧 리스크 변동가능성 등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판단해 절대금리를 공모희망금리를 설정을 위한 기준금리로 사용하기로 했다.
SLL중앙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콘텐츠 제작 사업을 통해 국내외 방송사와 OTT, 영화관 등에서의 방영과 개봉을 목적으로 제작하고 공급한다. SLL중앙의 매출은 콘텐츠 부문과 기타 부문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총매출은 6720억원으로 전년 4701억원 대비 증가했다. 특히 콘텐츠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해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6458억원의 매출을 냈다.
콘텐츠 사업 특성상 재고자산이나 매입채무보다는 매출채권과 외주제작과 관련된 미지급금이 운전자본의 핵심이 된다. SLL중앙의 경우 JTBC와 넷플릭스 등이 주력 거래처로, 2개월 내 회수가 가능한 구조다. 그러나 지난해 유동성이 악화됐다. 계약부채 매출 인식과 미지급금 지급 등으로 현금이 109억원 유출되면서 폭이 커진 탓이다. 현금성 자산은 92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7억원 감소했다.
만약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되거나 매출채권 결제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유동성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표적인 재무지표인 총차입금 의존도도 악화됐다. 지난해 말 SLL중앙의 총차입금의존도는 34%로 전년 30.5% 대비 3.5%p 올랐다. 게다가 한국신용평가가 SLL중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리면서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LL중앙은 이번 조달 자금 4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에 투입할 계획이며, 지급 건 발생시 수시로 지급한다. 만약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경우 이 역시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SLL중앙은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마친 후 24일 확정 총액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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