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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증액을 결정했다. 해외 사업 등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결과다. 조달 금액을 확대하면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투입 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사진=삼양식품)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무보증사채를 증액 발행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1회에서 6.8:1 3-2회에서 4.67: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
삼양식품은 당초 1500억원 발행을 예정했으나, 500억원을 늘려 20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키웠다. 3-1회는 9000억원으로, 3-2회는 1100억원으로 확대한다.
2년과 3년 만기로 나눠 발행하는 이번 무보증사채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만 참여한 삼양식품의 3-1회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는 총참여신청금액 3650억원, 2회에는 4200억원이 몰렸다. 회차별 참여 신청 건수는 27건과 31건이다. 3-1회의 경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기관투자자는 운용사(집합)으로, 총 12건, 수량은 1600억원에 달했다. 2-1회 역시 운용사가 가장 높은 경쟁률인 2:1을 기록해 수량은 1800억원, 건수는 17건에 달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모두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소수점 넷째 자리 이하절사)에 각각 –0.06%p, -0.11%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삼양식품의 수요예측 흥행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에서 나온다. 현금 창출력이 기반이 됐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매출은 2조3518억원으로 전년 1조7280억원 대비 확대됐다. 영업현금흐름 역시 같은 기간 3631억원에서 4992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한국기업평가는 삼양식품 회사채 신용도를 A+(긍정) 등급에서 AA-(안정적) 등급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국내외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 영향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양식품은 증액 발행하는 조달 금액을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더 투입한다. 3-1회의 시설자금을 300억원과 100억원으로 늘리고, 3-2회는 각각 1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발행금액 2000억원 중 5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 200억원은 운영자금, 13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 특히 시설자금은 면스낵의 기계장치의 설비와 보완에 쓰이는 금액을 늘리기로 했으며, 운영자금은 법인세 납부에 활용한다.
삼양식품의 3-1, 2회 무보증사채의 상장 신청 예정일은 오는 24일로,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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