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전원 물갈이…다음은 재보선
'16개 단체장' 경선 마무리…본선 돌입 '준비'
'강경·당권파 득세'에…현역 단체장 '줄탈락'
재·보선 공천 시동…수도권 교통정리 '촉각'
2026-04-19 18:03:03 2026-04-19 18:08:03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경선을 일단락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보다 빠르게 낙점된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본선을 향한 채비에 한창입니다. 특히 강경·당권파 의원들이 경선에서 득세하며 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은 모두 '물갈이'됐습니다. 지선 공천을 마친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줄 왼쪽부터) 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 정청래 대표,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선 압승' 노린다…'보수 핵심지' 공략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제주지사 결선투표를 끝으로 16개 광역단체장 경선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먼저 수도권에는 서울 정원오, 경기 추미애, 인천 박찬대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수도권 지선 전망은 낙관적입니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히며, 서울 또한 최근 정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크게 벌렸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동부 전선'에서는 우상호 강원지사, 김부겸 대구시장, 오중기 경북지사,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배치됐습니다. 아직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경북을 제외하면 '파란 동남풍'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보수의 텃밭' 대구마저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감이 큰 만큼 김부겸 후보를 앞세워 '보수 핵심지'를 공략할 심산입니다.
 
'캐스팅 보트' 충청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남지사,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가 출격합니다. 4년 전 지선에서 국민의힘이 충청 광역단체장 자리를 싹쓸이했으나, 지방 권력 심판과 '행정 통합' 재추진으로 수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는 치열한 경선 끝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다만 전북지사 경선은 이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으로 여진이 남은 상태입니다. 제주지사 경선은 제주에 지역구를 둔 위성곤·문대림 의원의 맞대결 결과, 위 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민주당 현역 광역단체장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는데요. 강경파 혹은 당권파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경기지사 경선에선 '검찰개혁 강경파'였던 추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현역인 김동연 경기지사와 친명(친이재명)계 한준호 의원을 제압했습니다.
 
정청래 당대표 취임 후 출범한 당 검찰정상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민 후보는 경선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를 제치고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충남지사 경선에서는 정청래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수현 후보가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꺾었습니다.
 
이 밖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경선에서 탈락했고, 김관영 전북지사는 '현금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후보 난립에 단일화까지…재·보선 공천 '고심'
 
지방선거 공천을 마친 민주당은 20일부터 재·보선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전 지역 전략공천'이 정 대표의 방침입니다.
 
현재 재·보선이 확정되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총 13곳입니다. 경기 평택을·안산갑, 인천 계양을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경우 후보 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 북갑에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거론되며, 울산 남갑에는 전태진 변호사가 영입됐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 측근의 출마도 맞물려 있습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 내 재·보선 출마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정 대표의 경기 성남 모란민속5일장 방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인천 계양을에서 출마 행보를 펼치고 있고,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은 경기 안산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범여권 단일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평택을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나란히 출마 의사를 밝히며 신경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조 대표는 이날 평택 고덕 함박산중앙공원에서 "국가대표 도시 평택에 이제 국가대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공식 출마 선언을 마쳤습니다. 같은 날 김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각 당 사무총장급이 참여하는 민주개혁진보 5당 선거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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