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선택지는 '평택을'…단일화 여부 주목
조국 "평택을, 국힘 내리 승리…내란세력 격퇴"
범여권부터 '다자 구도'…김재연 "험지 맞나"
민주, '전 지역 공천' 원칙…선거 연대 등 '촉각'
2026-04-14 17:51:25 2026-04-14 19:10:3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평택을은 이미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낸 곳입니다. '전 지역 전략공천'을 선언한 민주당 또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의 출마가 점쳐지는 터라 범여권 내 '단일화'가 주요 '승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 북갑' 불출마에…"민주당 귀책 사유지 아냐"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3일,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평택을 국회의원이 돼 평택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물류·안보'의 세 축을 제대로 결합시켜 평택의 대도약을 책임지고, 평택 시민이 가장 원하고 있는 '교통·주거·돌봄' 세 가지 핵심 민생을 해결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사람·자본·기회'가 모이는 도시, 청년의 에너지가 가장 활성화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 '경기도 내 삶의 질 1위 도시 평택'의 기반을 닦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출마지 선정 원칙으로 '국힘 제로 실현'과 '귀책 사유 정당의 무공천'을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평택을은 이병진 전 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재선거가 열리게 된 곳입니다.
 
그는 "평택을은 지난 19·20·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의 험지"라며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유의동·이재영 전 의원을 비롯해 이병배 경기도당 부위원장, 강정구 전 평택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입니다. 특히 유 전 의원은 평택에서 3선을 지낸 인물입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평택을에 깃발을 꽂았습니다.
 
앞서 조 대표가 "쉬운 곳은 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될 '부산 북갑' 출마도 예상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고향이고 당연히 애착이 있다"면서도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궐 선거가 있는 지역이 아니다. 하남갑(추미애 의원 지역구)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귀책 사유가 발생한 곳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국 "선의의 경쟁"…김재연 "출마 철회하라"
 
조 대표가 평택을에서의 승리를 다짐했지만 범여권 내 경쟁부터 치열합니다. 평택을은 김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한 곳입니다. 조 대표는 진보당과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논의한 적 없고, 진보당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며 "김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대표는 조 대표의 출마 선언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의도 명분도 없는 평택 출마를 철회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황당하다"며 "지난 수개월간 6·3 선거 공동대응을 위해 양당이 여러 논의를 이어온 시간을 모두 부정하면서까지 평택을을 선택한 진짜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평택을이 험지가 맞느냐.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진보 단일후보가 범보수 후보를 52.5%대 29.4%로 압도하는 곳"이라며 "대표님의 고향 부산, 첫 직장이었던 울산 같은 곳이야말로 쇄빙선으로서 몸을 던져야 할 험지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아울러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재보선 원칙으로 '전 지역 공천'을 천명한 만큼 민주당 후보까지 각축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민주당에선 서재열 스카이학원 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이며, 김 전 부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검찰 조작기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말하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고, 출마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안산갑 보궐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경기도로 (지역구가) 선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여권에서만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의 다자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향후 단일화 움직임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다자 구도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지금 '5자 구도' 경쟁이 될 것 같은데 5자든 6자든 경쟁으로 이길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집권당이 아닌 상황에서 6·3 지선에서 재·보궐선거까지 돌파하려면 정치인 조국은 물론, 조국혁신당의 명분과 대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