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미국·이란 협상 진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호실적 이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실적 기대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86포인트(1.40%) 오른 5858.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8.11포인트(1.70%) 오른 5876.12로 출발해 한때 2.43% 오르며 5900선을 탈환(5918.59)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2283억원, 293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조1025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휴전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협상 진전 기대가 부각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주말 예정된 미·이란 1차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미국이 JD 밴스 부통령 등 최고위급 협상단을 파견하고, 영국 등 주요국까지 외교전에 가세하면서 다자 공조 기대도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이란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측은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이 11일 회담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토요일에 있을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협상 경과에 따른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도 여전히 제한되고 있으나 경계심리보다는 기대감이 소폭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평화 협상을 제안하면서 중동 불안은 진정된 영향"이라며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SK하이닉스 역시 호실적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63포인트(1.64%) 오른 1093.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3.14포인트(1.22%) 오른 1089.14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기관이 93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23억원, 1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482.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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