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유착 합수본, '신천지 정치권 연결고리' 근우회 등 압수수색
한국근우회·이희자 자택 등 압수수색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 피의자 적시
2026-03-24 14:48:52 2026-03-24 14:48:52
[뉴스토마토 김백겸 기자] 통일교·신천지의 정치권 로비 등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와 정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 한국근우회에 대해 강제수사를 벌였습니다.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근우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합수본은 2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국근우회와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이 회장 등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신천지로부터 자금을 받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각 1000만원씩 건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종교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타인의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됩니다.
 
수사팀은 한국근우회가 신천지와 정치권 인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으며 정계에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합수본은 이날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고동안 전 총무의 아내 강모씨와 고 전 총무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배모씨 등에 대해서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전 총무는 신천지 총무로 있는 동안 수십억원대의 신천지 교단의 자금을 횡령한 뒤, 배씨 등이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신천지의 자금이 근우회를 거쳐 국민의힘 의원들의 후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백겸 기자 kb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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