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에 '봉욱 민정' 빠져라"…여권 "사실무근"
최강욱, 봉 수석 연일 겨냥…민주당 의원들 "근거 없다"
2026-03-18 17:47:02 2026-03-18 17:55:05
[뉴스토마토 차철우·이효진 기자]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 개혁안 수정안을 만들 때) 봉욱 민정수석은 빠지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의원은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개혁안이 검찰의 수사권을 사실상 존치시키는 '가짜 개혁'이라며 봉 수석을 강하게 비판해 왔는데요. 여권에서는 최 전 의원의 이번 발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얼마 전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정부의 검찰개혁 입법예고안이 검사를 '수사사법관'으로 이름만 바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 남겨두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봉 수석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습니다. 
 
봉 수석은 검찰 출신으로서 검찰개혁 정부안을 주도해 온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민주당 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검찰 권력을 되살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최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뉴스토마토>와 연락을 취한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도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전했습니다. 
 
봉욱 민정수석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관련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스토마토>에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재선 의원도 "맥락을 잘 모르겠다. 전언일 뿐"이라며 "(당은) 전체적으로 정부와 다 협의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애초에 봉 수석은 (수정안 과정에서) 마지막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며 "갈등에 민정수석이 빠지고 낄 자리가 뭐 있겠느냐"며 "(봉 수석이) 실무 검토는 했을 수 있지만 민정수석은 공무원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봉 수석이) 정치 행위를 하거나 정무적 판단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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