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흥국화재, 후순위채 발행…K-ICS 방어선 강화
10년·5년 콜옵션…자본적정성 관리 차원
민평 대신 절대금리 적용…후순위채 특성 반영
2026-03-16 16:22:32 2026-03-16 16: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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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홍준표 기자] 흥국화재(000540)가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며 자본 확충에 나선다. 최근 보험사들이 지급여력(K-ICS) 관리 차원에서 자본성 증권 발행을 확대하는 가운데 흥국화재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1000억원 규모의 제23회 무보증 후순위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교보증권(030610)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사진=흥국화재)
 
수요예측은 오는 17일 진행될 예정이며, 공모희망금리는 연 5.00~5.50% 수준이다. 최종 발행 조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되며 19일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에서 공모희망금리 산정 기준으로 민간채권평가금리(민평) 대신 절대금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회사채 공모희망금리는 동일 만기의 개별민평 수익률을 기준으로 설정된다. 개별민평은 기발행 채권 시장 거래를 반영해 산출되는 금리로 발행사의 신용도와 시장 상황이 반영된 지표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발행은 후순위채 특성상 유통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후순위채는 선순위 회사채 대비 발행 및 거래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민평 금리가 실제 시장 수익률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흥국화재는 공모희망금리 산정 시 회사채 민평 대신 절대금리를 기준으로 금리 밴드를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후순위채는 동일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나 절대금리를 기준으로 금리가 결정되는데, 최근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국고채 연동 방식보다 절대금리 방식이 안정적인 금리 구간 설정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채권은 만기 10년 구조로 발행되며 2036년 3월 만기다. 다만 발행 이후 5년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콜옵션을 통한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모두 A0로 평가됐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유가증권 투자에 500억원, 대출 500억원 등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확충된 자금은 K-ICS 비율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다. 
 
흥국화재의 2025년 3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20.37% 수준이다. 다만 위험자산 비중 확대와 손해율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자본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운용자산 중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점도 재무 안정성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 운용자산의 30% 이상이 국내외 대체투자에 투자돼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라 투자손익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대표주관사인 교보증권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흥국화재는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보험 부문 이익창출력이 양호한 수준"이라며 "다만 대체투자 비중이 높아 금리 변화 등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손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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