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협상설 '전면 부인'…"원하는 만큼 전쟁 가능"
하메네이 최측근 "미국과 어떤 접촉도 없다"
외무장관 "협상장 폭격…트럼프 외교 배신"
2026-03-04 22:18:09 2026-03-04 22:21:50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물밑 협상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쟁을 원하는 만큼 계속할 수 있다는 강경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타격하는 모습. (사진=TASS연합뉴스)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 인사인 모하마드 모흐베르는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나와 "이란은 미국과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미국 정부와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란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그들과 협상할 근거도 없다"며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복잡한 핵 협상을 부동산 거래처럼 단순한 '딜'로 취급하고 거짓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면 협상은 성립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협상장은 앙심 속에 폭격당했다"며 "트럼프는 외교와 그를 뽑은 미국인을 배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란 정보기관 인사들이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 논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튀르키예는 이날 이란에서 발사돼 자국 영공으로 향하던 미사일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공 체계로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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