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오웬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 대표가 25일 오후 대전보훈병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대전=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대전이 정말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특유의 '흥'이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고, 정말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분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이 인빅터스 게임의 정신인 상이군인의 회복과 연대의 문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난 24~25일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개최 후보 도시인 대전을 실사한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 롭 오웬 대표의 소감입니다.
오웬 대표는 25일 실사를 마친 후 실사 현장을 동행한 취재진에 "대전이 참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위치나 시설 등 많은 점에 주목할 부분이 있었고 특히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면 75년 전 6·25 전쟁에 참전했던 많은 국가들이 다시 모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실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첫 번째는 한국 사회에서 상이군인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는지, 또 이들의 희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지였고, 두 번째는 한국과 대전에 '레거시(유산)', 즉 상이군경 공동체를 어떻게 지역 사회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웬 대표는 "인터빅스 게임이 어떻게 보여질 것인가에 대해 대전이 많은 열정을 쏟아부었고, 그 열정에 크게 감동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가 참 많았고, 그 아이디들이 어떻게 지역사회 안에 포함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특히 "아주 뛰어난 아이디어와 계획들을 많이 보여주셨다"며 "대전이 가진 기술과 혁신의 측면은 물론 보훈의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쟁도시들에 비해 대전이 가진 장점에 대해서는 "인빅터스 게임의 유치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회 유치를 국정 과제에 포함해 국가보훈부를 중심으로 대전시와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 대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웬 대표는 아시아 국가 최초의 인빅터스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대전의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대전이 유치하면 새로운 대륙에서 열리는 첫 대회가 대기 때문에 인빅터스 게임 정신을 확산하는 좋은 기회이고 뜻깊다고 생각한다는 게 오웬 대표의 말입니다.
대전과 경쟁하는 덴마크 올보르와 미국 샌디에이고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엔 "덴마크는 재활하는 상이군인을 포함한 전반적인 장애인들에 대한 존중 문화가 장점"이라며 "재활 시설이 잘 구비돼 있고, 또 이런 재활을 통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샌디에이고에 대해서는 "군인에 대한 존중, 특히 보훈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저희는 앞으로 세 도시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긴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웬 대표는 세 도시가 각각 파크골프(대전), 핸드볼(올보르), 서핑(샌디에이고) 등을 신규 종목으로 제안했다는 점을 소개하며 "매우 중요한 지점이고, 각 도시가 갖고 있는 고유함과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국가가 원하는 새로운 종목을 추가함으로써 그 사회의 인식 변화를 촉진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인빅터스 게임의 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울러 오웬 대표는 "인빅터스 게임은 대회에 참가하는 상이군인 선수들 뿐만아니라 그것을 지켜보는 만은 상이군인들과 세계인들을 고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특별함을 보고 많은 분들이 희망의 긍정적 신호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 데 이런 새로운 종목들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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