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백 화보. (사진=LF)
[뉴스토마토 이혜지 수습기자] 생활문화 기업 LF의 헤지스 액세서리(HAZZYS ACCESSORIES)가 로고 노출을 줄인 디자인 전략으로 젊은 고객층 확대에 나섭니다. 브랜드 로고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LF는 헤지스 액세서리가 이달 초 선보인 '오라백'이 출시 직후 온·오프라인 판매 순위 10위권에 진입하고 2주 만에 3차 리오더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약 60%로 기존 제품 대비 20%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온라인 매출 비중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패션 시장에서 확산되는 '로고리스' 트렌드가 중가 브랜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시적 브랜드 노출보다 개인 취향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면서 디자인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라백은 은은한 광택의 오라클 레더 소재를 사용하고 15인치 노트북까지 수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실사용 중심 제품을 찾는 2030 직장인·대학생 수요와 맞물렸다는 평가입니다.
헤지스 액세서리는 제품 출시 방식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회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 반응을 확인한 뒤 단일 핵심 스타일을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동시에 선보이는 '스타일 드롭'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기존처럼 여러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기보다 히트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마케팅과 유통 역량을 집중해 초기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LF 관계자는 "소재와 구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2030 고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지스 액세서리는 올해 봄·여름 시즌을 기점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본격화하고, 엣지백·아르코백 등 로고리스 핵심 라인업을 중심으로 스타일 드롭 전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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