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좋은 법과 좋은 정책이 있기 위해서는 그 바탕에 좋은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이자 20대 창업가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에서 열린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을 대신해 정책을 말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의 염원 덕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주를 들고 있다. 왼쪽부터 한상민 K-정책금융연구소 부소장, 원준희 네비웍스 대표,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정재호 K-정책금융연구소장, 김우섭 제주도지사 정책고문.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시상식은 메인 테이블을 행사장 중앙에 배치하는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석자 간 거리가 한층 가까워지며 현장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수상자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 가운데 광주광역시 북구의 지역화폐 '부끄머니' 시상 장면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인 광주시 북구청장이 상을 받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플래카드를 들고 무대에 올라 기념 촬영을 진행하며 정책의 성과를 현장에서 직접 보여줬습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을 수상한 문인 광주시 북구청장(왼쪽 세번째)과 시상자인 송영길 소나무당 의원(왼쪽 네번째). (사진=뉴스토마토)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공로로 '올해의 특별상'을 받은 '루시의 친구들(코리안독스)' 시상 때도 훈훈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단체 시상인 만큼 회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박수를 받았습니다.
시상식 이후에는 만찬과 함께 수상 소감과 건배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국정감사 대상'을 받은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중소·벤처·스타트업과 정책금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좋은 법, 좋은 정책을 응원해주시는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전 이사회 패싱 논란이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불리한 계약 문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부실 문제 등은 언론이 짚지 않았다면 국민이 알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뉴스토마토가 단독 보도로 다뤄줘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국정감사 대상'을 수상한 권향엽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행사에서는 좋은 법과 정책을 청소년과 보육, 교육과 돌봄을 포괄하는 사회의 지속가능성 과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권일남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회장은 "사람이 미래라는 말을 가장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주체가 청소년"이라며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문제에 대해 언론과 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빈 경기복지재단 대표는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인공지능(AI) 산업의 격변 속에서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될 가치는 돌봄”이라며 “돌봄을 고도화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결국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시상식을 넘어 정책과 사람을 잇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기능한 이날 행사는 좋은 법과 좋은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며 마무리됐습니다.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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