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아 떠나는 현실 끝내야"…안재현, '울산의대 완전 환원' 약속
여당 후보로 울산시장 도전…"통합의료체계 핵심은 울산의대"
2025-12-16 13:59:45 2025-12-16 15:33:0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가 "병원 찾아 타지로 떠나는 울산의 현실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의대부터 대학원, 연구시설, 교수진까지 포함한 '울산의대의 완전한 환원'을 약속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6월 울산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안재현 전 대표 측)
 
"의대·대학원·연구시설 완전 환원"
 
안 전 대표는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도시, 공공병상 비율 전국 최하위, 연간 3000억원이 넘는 진료비가 서울과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도시, 이것이 오늘 울산 의료의 민낯"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울산 의료체계 전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때"라며 "'울산형 통합의료체계'로 의료 주권을 되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울산형 통합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4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울산의대 완전 환원과 울산의료원 설립, 울산형 의료시스템 구축, 첨단 산업의학 연구 지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울산대 의대와 관련해 "의대뿐만 아니라 대학원과 연구시설까지 울산으로 완전히 환원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울산의대는 울산형 통합의료체계의 핵심"이라며 "더 이상 불법적·편법적으로 울산의대를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울산의 인재는 울산에서 배우고 울산에서 성장해야 한다"며 "울산의 의료 주권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울산에 없는 필수의료 챙기겠다"
 
안 전 대표는 또 "울산의료원을 설립해 '울산에만 없는' 필수의료를 채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울산의료원은 시민의 건강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기능과 코로나 같은 대규모 전염병의 대응 등 시민 건강권을 중심 역할을 한다"며 "민간병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필수의료의 컨트롤타워"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울산의료원에 공공어린재활센터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취약노동자 건강증진센터 등의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전 대표는 "동네의원·공공병원·대학병원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울산형 빈틈없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보건소 기반의 24시간 의료 안내 콜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게 안 전 대표의 계획입니다.
 
안 전 대표는 "로봇·AI(인공지능)·웨어러블 기술이 결합된 첨단 산업의학 도시로 전환시키겠다"며 "산업안전·산업보건 R&D(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연구 인력이 울산에 정주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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