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손정의 만나 "AI, 상·하수도처럼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해야"
소프트뱅크·ARM과 MOU 체결…1400명 규모 맞춤 인재 양성
2025-12-05 15:13:00 2025-12-05 16:16:15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회동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모든 국민이 누리는 초보적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과 만나 "AI 기본사회 개념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모든 국민, 모든 기업, 모든 집단이 AI를 최소한 기본적으로는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좋은 제안을 주셔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AI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세계 3대 강국을 지향하며 노력을 기울이는 데 대한 좋은 제안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에 AI 버블 논란이 있는데, 손 회장님은 다른 견해를 가진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한 얘길 들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한·일 간 AI 분야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손 회장님 가교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손 회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땐 브로드밴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을 땐 AI를 강조했다"며 "이번에는 초인공지능(ASI)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ASI가 다음번으로 임박한 기술"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GI는 (곧) 등장할 것이고 인간 두뇌보다 똑똑해질 것은 확실하다"며 "우리가 던질 질문은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하느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과 손 회장 만남 이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스타게이트 비전펀드 등 세계적 투자자 전략가인 손 회장과 만남은 이 대통령의 글로벌 행보 연속선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 변혁기마다 손 회장에게 큰 영감을 받았는데 오늘도 새로운 통찰 기대한다로 면담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 논의를 통해 AI 협력을 넘어 혁신 혜택 모두 누리고 기후위기 질병 등 인류 난제 해결할수 있는 인류 평화 번영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며 "한·일 우호적 관계를 위해 소프트뱅크에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손 회장과 함께 영국의 반도체 설계 회사 최고경영자인 헤네 세스 ARM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소프트뱅크·ARM 간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가 체결됐는데요. 산업통상부와 ARM 간 △1400명 규모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기술 교류 및 생태계 강화 △대학 간 연계 강화 등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양측은 MOU 이행을 위해 향후 워킹그룹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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