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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미국서 사상 첫 50만대 판매
신차효과·브랜드 이미지가 판매 견인
2010-12-12 10:26:18 2010-12-12 15:55:4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차(005380)의 올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12일 올해 연간 판매량이 50만493대를 기록하며 지난 1986년 미국시장 진출이후 24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 엑셀을 내놓으며 처음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현대차는 첫해 16만8882대, 1987년 26만3610대를 판매하며 신화창조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판매 증가에도 정비망 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며 1998년에는 10만대 이하(9만1217대)의 저조한 실적에 머무렀다.
 
그러나 품질 최우선과 현장 경영에 나선 1999년부터 판매성장세로 돌아서며 2001년까지 매년 10만대씩 판매량을 늘려왔고 지난 2003년에는 40만221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40만대 판매시대를 열였다.
 
또 본격적인 현지화를 위해 한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05년 미국에 완성차 공장을 세워, 개발에서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까지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의 전분야에 대한 현지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올해의 판매 증가세가 신차효과는 물론 성능과 디자인에 대한 시장의 만족도가 높아지며 현대차의 전반적인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모델별로는 올해초 판매에 나선 신형 쏘나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아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50% 이상 판매가 늘어나며 단일모델로 가장 많은 18만3295대를 팔았다.
 
투싼ix도 판매가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3만6333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던 제네시스와 쿠페 역시 23% 늘어난 2만7070대를 판매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id L. Zuchowski)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현대차의 우수한 제품, 고품질, 업계 최고의 워런티, 향상된 딜러 만족도를 인지함에 따라 현대차의 판매도 점차 늘고 있다"며 "현대차 제품 라인업의 르네상스를 맞이해 앞으로의 현대차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에도 국내 완성차로는 처음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를 내놓는 한편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형 아반떼'를 연이어 출시하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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