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1870~1950p 박스권
"블랙프라이데이 훈풍" VS. "한·미 연합훈련 등 한반도 리스크"
2010-11-26 08:18: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26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부담을 덜어내고 정상화 과정에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은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미국의 쇼핑시즌 돌입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IT와 대형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연평도 사태로 인한 후유증 없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1.70포인트(0.09%) 오른 1927.6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전 연평도 사태 여파로 5700억원 넘게 순매도했던 개인들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하지만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점은 부담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6일은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현지시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크게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우려와 달리 급격한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고, 과거 북한과 관련된 충격이 단기간에 그쳤다는 투자자들의 학습효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이번 도발이 새로운 디스카운트 요인이 아니며 단기충격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국내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파고를 한고비 넘어섰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변동성 확대국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대형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 = 당분간 1870~1950P 사이의 등락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예기치 못한 북한도발에도 불구하고 의연한 모습이다. 경험상 북한변수가 변동성 변수에는 해당되지 방향성 변수에는 미달했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했다. 외국인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기관이 저가매수로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북한관련 리스크에 대해 학습효과를 인정하더라도 과소평가는 곤란하다. 북한의 2차 도발 가능성을 포함해 국내정부와 주변국 대응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아일랜드 위기가 해결가닥이 잡혀가는 와중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포르투칼, 스페인의 우려 등은 주식시장의 시세 연속성을 떨어뜨릴 것이다.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를 겨냥해 적금형태의 분할 매수 관점을 가져가되 가급적 단기매매는 자제해야 한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미국의 쇼핑시즌 동안 소매판매 전망은 지난 2008~2009년 부진을 씻어내고 예전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호전된 소매판매는 미국의 약점을 보완해줄 시그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의 소매 판매가 얼마나 양호하게 나올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하겠지만 주가만 놓고 보면 매크로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미국은 IT와 소매판매 기업들의 주가가 시장을 이끄는 동시에 버팀목이 되는 수요 섹터로 자리하고 있는데 소매판매가 기대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 우리나라 IT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는게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전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추가적인 하락보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문 증시가 반영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중국관련주(화학, 비철금속, 기계업종)를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악재의 반영(긴축 우려)과 모멘텀의 발생(경기선행지수 저점 형성 기대)'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중국관련주는 악재를 반영한 급락 이후, 모멘텀을 반영한 정상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IT업종을 버리고, 중국관련주를 담자'라는 해석보다는 '중국관련주의 수익률 복원 과정'의 진행 정도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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