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 지원' 강화 나선 이커머스
최저 수수료 수취 등 셀러 지원책 내놓으며, 매출 증대 기대
2024-06-10 16:10:51 2024-06-10 17:35:24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초고밀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셀러 지원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셀러들에게 최저 수수료만 수취하고, 셀러가 상품 인지도 제고와 매출 활성화 등 자율적인 판촉 활동에 나서도록 도우면서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은 판매자 대상 풀필먼트 전용 사이트를 지난달 초 오픈했습니다.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판매자는 이곳에서 즉각 풀필먼트 입점 신청도 가능합니다. 
 
(사진=11번가)
 
풀필먼트 사이트는 G마켓과 옥션이 운영하고 있는 익일합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정보를 한 자리에 담은 종합 소개 채널로 기존 G마켓, 옥션 사이트 및 판매자 관리 사이트(ESM PLUS) 등을 통해 단편적으로 제공하던 스마일배송 정보를 모아 판매자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인데요. 스마일배송 상온센터와 저온센터 정보 제공은 물론, 서비스별 요금 계산기를 도입해 판매자가 간편하게 예상 비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11번가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K셀러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오리지널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수수료 감면, 상품 노출 확대 등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제공하고 상품성과 개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이 고객들의 관심과 구매를 이끌도록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그 예시로 간편하게 물에 부어 마시는 액상형 포션 커피를 판매하는 셀러 코엔에프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코엔에프는 지난 1월 판매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받고 오리지널 셀러 상품 전문관인 오리지널 픽에 대표 상품이 소개되면서, 올해(1~5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34배(3308%) 폭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번가는 설명했습니다.
 
11번가는 제로 수수료 혜택과 광고 포인트 외에도, 오리지널 셀러들의 상품 노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판매자 상품에 전용 배지를 달아 고객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모바일 앱 메인 화면 내 전용 코너에 셀러들의 대표 상품을 노출하고 오리지널 픽 전문관도 계속해서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온은 일부 셀러의 판매 수수료를 5%로 인하했는데요. 카메라, 게임기, 휴대폰 등 디지털가전 일부 카테고리의 판매 수수료를 기존 9%에서 5%로 일괄 인하하며, 기존 입점 셀러부터 신규 입점 셀러 등 모든 셀러에게 조건 없이 적용했습니다.
 
우수 셀러 확보를 위해 판매 수수료 인하 혜택을 기획했는데 셀러들에게 최저 수수료만 수취하고, 나머지는 셀러가 상품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활성화 등 자율적인 판촉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롯데온은 수수료율 낮아지면 입점에 대한 부담이 낮아져 우수 셀러들의 신규 입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연내에 해당 카테고리 셀러 수를 현재 수준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와 동시에 각 셀러들이 기존에 수수료로 내던 비용을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활성화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C커머스와의 고밀도 경쟁구도 형성…업계 '셀러 지원책'으로 성장 기대 
 
업계는 수수료 인하 혜택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지금까지 단기간의 프로모션으로 수수료 0% 및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수수료 인하 정책을 장기간의 프로젝트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의 출현으로 현재 이커머스 시장도 과도한 경쟁에 몰려있기 때문에, 셀러들의 독창적인 제품력을 지원해 고객을 확보하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과 동반성장을 목표로 셀러들에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일부 이커머스는 과거엔 두자릿 수 성장을 보여왔다면, SSG닷컴과 같은 기업들은 현재 한자릿 수 성장에 멈춰있다고 봐야 한다"며 "거기에 더해 알테쉬 등 중국 플랫폼들이 국내에 들어와 초고밀도 경쟁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이에 따른 초조감이 셀러들의 지원정책으로 나오며 결과물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f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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