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가상자산 횡령·배임 혐의로 카카오 김범수 검찰 고발
2023-09-13 20:59:33 2023-09-13 20:59:33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시민단체가 13일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이 가상자산 ‘클레이’를 이용해 횡령·배임을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이날 김 전 의장과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배임)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2018년 클레이튼을 통해 발행한 ‘클레이(Klay)’가 2019년 거래소 상장 전 비공개로 일부 투자자들에게 직접 클레이를 판매해 1500억~3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나 회사에 입금해 관련된 사업에 사용한 흔적이 없다며 내부자들의 횡령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이 단체는 소수의 내부자들이 투자·보상·용역비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클레이를 나눠가진 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수천억원의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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