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JTBC '나쁜엄마' 안은진 "동료들 지지만 있다면“
2023-06-13 08:48:38 2023-06-13 08:48:3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입니다. 안은진은 극 중 강호의 고향친구이자 옛 연인인 이미주 역할을 맡았습니다. 
 
안은진은 작가, 감독, 선배 배우들과 첫 방송과 마지막 방송을 다같이 봤다고 했습니다. 첫 방송을 볼 때 느낀 떨림과 다른 떨림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나올지 떨리는 마음과 마지막이기에 섭섭한 마음이 공존했다고 했습니다. 안은진은 "혼자서 마지막 방송을 봤다면 슬펐을 것 같은데 다같이 보니까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습니다. 
 
'나쁜엄마'의 엔딩에 대해서 안은진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비록 영순이 떠났지만 남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남겼다고 했습니다. 미주의 결말도 행복하게 마무리 돼서 잘 보내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행복하게 이겨내고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주의 딸 예진(기소유 분)도 새로운 짝을 찾고 엄마 정씨(강말금 분)도 새로운 짝을 찾아 예쁜 마무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은진은 미주를 연기하면서 본인이라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선택을 하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해야 했다고 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굳센 미주라는 인물 덕분에 자신도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연기를 하면서 미주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강한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 했습니다. 더구나 미주를 시청자들이 많이 예쁘다고 해줘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본을 보면서도 미주라는 인물이 정말 강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주가 흔들리는 자아가 아니라 건강하게 꽉 찬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습니다. 
 
안은진은 미주가 자신과 닮은 부분도 있지만 더 단단하고 강하고 잘 흔들리지 않은 모습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끝까지 어른스럽고 멋있는 캐릭터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자신이 맡아온 캐릭터들이 자신보다 훨씬 강하고 자존감이 높고 품이 넓은 캐릭터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캐릭터를 맡을 수 있었던 자신이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작품을 하게 되면 걱정이 많아진다는 안은진은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늘 건강하게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평상시에 자신의 마음 상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이 건강해 질지, 행복감을 느끼게 될지 관심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런 고민도 결국 현장에 가면 해결된다고 밝혔습니다. 안은진은 "함께 연기하는 선배, 스태프의 지지와 사랑을 얻으면 자존감이 무럭무럭 자라는 배우다. 현재 촬영 중인 '연인' 현장에서도 예쁨을 받고 있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일과 삶의 만족도가 높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JTBC 드라마 '나쁜 엄마' 안은진 인터뷰 컷.(사진=UA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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