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쉬웠다
입시업계, 국어는 '독서' 쉬워지고 '문학' 어려워져…선택 과목도 일부 까다로운 문항 존재
수학은 작년 수능에 비해 쉬워…공통 과목 22번 문항 까다로웠으나 선택 과목 평이한 수준
"국어는 EBS 연계 강화됐고, 수학은 고난이도 문항 쉽게 출체돼"
2023-06-01 15:20:50 2023-06-01 17:57:45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수학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어 '독서' 지문,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 EBS 연계 지문으로 출제
 
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이었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습니다.
 
우선 공통 과목의 경우 '독서'는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이 유사하게 출제된 데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도 높아져 체감 난이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문은 독서론·사회·과학·인문 순으로 제시됐는데 사회 영역에서 계속 출제되던 법이나 경제가 아닌 '공포 소구 연구'가 EBS 연계 지문으로 나왔습니다. 과학의 '고체 촉매', 인문의 '설의 기능주의 반박' 등과 같은 지문 역시 평소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였으나 EBS 연계 지문으로 출제됐습니다.
 
'문학'은 고전소설의 경우 EBS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나왔습니다. 특히 현대소설 최명익의 '무성격자'는 수험생들에게 낯선 작품으로 해석에 난이도가 있어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 지문 길이 및 정보량을 보이고 있어 비슷한 난이도로 평가받습니다. '언어와 매체' 역시 지난해 수능과 큰 차이 없이 평이한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됐지만 언어의 경우 문법 개념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와 조금 까다로웠을 수 있습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EBS 연계 강화로 '독서'의 체감 난이도는 낮아졌을 수 있으나 '문학' 현대소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을 수 있고, '화법과 작문' 43~45 문항도 수험생들이 힘들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수학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 문제지를 배부받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수학, 공통 과목이 선택 과목보다 어려워…선택 과목 간 난이도 차이 크지 않아
 
수학 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습니다. 그나마 공통 과목이 선택 과목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공통 과목에서 2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나왔습니다. 해당 문항은 미분을 이용해 삼차함수 그래프의 개형과 두 점을 지나는 직선의 기울기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것으로 조건식의 의미를 추론해야 하기 때문에 낯선 표현을 해석하는 연습이 부족했던 학생들은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울러 기존에 항상 14번으로 출제됐던 합답형 문항이 21번 단답형 문항으로 출제됐고, 빈칸 추론 문항은 지난해 수능과 같이 이번에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선택 과목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는 작년 수능과 비교해 평이한 수준을 유지했고, 과목 간 난이도 차이도 크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분석입니다.
 
'확률과 통계'는 예년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으나 고난이도 문항의 경우 발문의 길이가 길고 상황의 분석 등 많은 과정과 계산이 필요한 문항이 출제돼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수 있습니다.
 
'미적분'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도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등비급수 문항도 기존과 달리 수열의 귀납적 정의에 따라 등비급수를 추론하는 유형으로 출제됐습니다. '기하'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비교적 쉽게 나왔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영역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 모두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고난이도 문항들이 쉽게 출제됐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르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수학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6월 모의평가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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