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르는게 있나요?”…외식 물가 더 오른다
"외식 자영업자 52.9% 매출 감소해"
"물가상승 어려움 메뉴 가격 인상으로 해결할 것"
2023-03-06 06:00:00 2023-03-06 08:30:32
[뉴스토마토 최신혜 기자] 식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먹거리 물가에 대한 소비자 공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유통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며 일부 가공식품과 주류 가격이 일시 동결됐지만 외식비 인상까지는 막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맘스터치가 재료비, 인건비, 공공요금 상승으로 인해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버거류 평균 인상률은 5.7%다.(사진=뉴시스)
 
6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2 국내외 외식트렌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식재료 및 인건비, 물가상승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겠다'는 응답자가 20.6%에 달했습니다. 
 
해당 설문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10일,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전국 5대 광역권(서울권, 경기·인천권, 강원·충청권, 전라·제주권, 영남권)에 소재한 6개 업종 외식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식자재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응답자 28.8%는 '현재 외식업소를 운영하며 가장 어려운 점이 식재료비 등 원부자재 비용'이라고 꼽았습니다. 인건비 상승(19.7%),  임대료(7.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물가인상, 금리 인상도 경영 어려움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매장 매출이 증가(25.4%)한 업체보다 감소(52.9%)하거나 비슷한 수준(21.6%)인 외식업체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실제 지난 연말부터 최근까지 메뉴 가격을 올리는 음식점들이 다수입니다. 경기 고양시 소재 백숙전문점은 최근 닭곰탕 가격을 1000원 인상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라멘전문점은 이달부터 라멘 가격을 1000원 올려 받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소재, 전주 완산구 소재, 대구 중구 소재 디저트 가게에서도 원재료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공지했습니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이 주류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일부 주점에서는 벌써 소주가 6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일반 자영업자 뿐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등에서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 중인데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에 이어 KFC와 써브웨이와 노브랜드버거 등 버거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국내 최대 점포 수를 자랑하는 맘스터치도 오는 7일부터 가격을 올립니다. 조정 품목은 전체 품목 78종 중 43종인데요. 대표 품목인 버거류의 평균 인상률은 5.7%이며, 가격은 평균 300~400원 오릅니다. 미스터피자도 최근 가격을 4~5% 인상했고 파파존스도 일부 사이드 메뉴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최신혜 기자 yess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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