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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관저 답사 안 했다→보도 사실 아니다"...'천공 의혹' 배치 증언 나왔다
JTBC 취재진과 만나 TV조선 보도 부인
2023-02-24 09:13:15 2023-02-24 09:13:15
지난 1월29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린 정법시대 강연회에서 천공이 강연을 마치고 행사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무속인 천공의 측근을 인용해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부지를 답사한 적 없다는 증언과 배치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23일 JTBC에 따르면 천공 측 법무팀장은 지난 17일 천공의 초청 강연회장이 열린 경남의 한 호텔에서 JTBC 취재진과 만나 “(관저 방문에) 대해서는 입장 정리는 안 하기로 했다”며 “‘아니다’(관저 방문을 하지 않았다)가 아니고 입장 표명을 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본지는 지난해 3월 천공과 김용현 경호처장(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 이전 티에프 팀장)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A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고 공관 관리관을 통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고 지난 2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본지 기자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을 고발했습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언론인을 고발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천공 측 관계자 말은 인용,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답사한 적 없고 당선 이후 대통령 부부와 소통도 끊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천공 측 법무팀장이 이를 부인한 것입니다. 법무팀장은 “거기(TV조선)서는 토막토막만 내보내서 법적 처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천공이 대통령 부부와 여전히 소통하는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JTBC 취재진과 만난 천공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편 국군방첩사령부는 전날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을 처음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혐의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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