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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챗GPT 급부상에 데이터 경쟁력 커졌다…내년 상장 추진"
'옵스나우360' 출시 기자간담회서 향후 전략 발표
"2027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사용량 중 30% 관리 목표"
2023-02-02 16:59:15 2023-02-02 16:59:1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내년 상장을 진행하고, 2027년까지 베스핀글로벌이 전 세계 클라우드의 30%를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2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옵스나우 360 출시 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업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옵스나우 360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선율기자)
 
내년 상장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전세계 파급력을 미치고 있는 상황 속 AI를 통해 자동화된 클라우드 운영 시스템이 시장에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대표는 "챗GPT가 1750억개나 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됐듯이 AI구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며 "클라우드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전세계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베스핀글로벌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선보인 옵스나우360은 클라우드 관리에 필요한 자산관리, 보안관리, 개발·운영, 장애 감지 등 도구와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입니다.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뛰어난 확장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관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옵스나우360에 집합시켰다"면서 "복잡한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은 베스핀글로벌이 지난 7년간 운영해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모두 데이터화해 AI에 학습시켰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2027년까지 전세계 클라우드 사용량은 1200조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베스핀글로벌은 이 중 30%, 360조원 규모의 클라우드를 '옵스나우360'이 관리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서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12월 중동 최대 IT기업인 'e&'의 계열사인 'e&엔터프라이즈'로부터 약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클라우드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설립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또 유럽과 남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현재는 인수합병(M&A)를 위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올해 국내외 회사 인수합병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M&A는 국내외 구분 없이 옵스나우 고도화를 위한 SaaS,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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