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에도…KT 에이블스쿨, 80% 취업률 거둔 까닭
실제 기업 사례 기반 프로젝트로 차별화…실무 중심
AI를 산업에 융합하는 DX 분야 선호 증가세…IT인재 수요 꾸준
2023-01-18 15:55:21 2023-01-18 15:55:21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용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고용한파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취업률 80%를 기록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KT의 디지털 인재 양성 학교 ‘KT 에이블스쿨’인데요. 에이블스쿨은 일반적인 코딩 부트캠프와 달리 실제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KT(030200)는 18일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KT 에이블스쿨 잡페어’를 열었습니다. 2기 교육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가 열린 것인데요. 행사에는 KT를 비롯한 KT 클라우드, 지니뮤직 등의 KT 그룹 내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AI 원팀 내의 한진그룹을 비롯해 모빌린트(AI반도체개발), RippleAI(영상콘텐츠), 스타일봇(AI패션플랫폼)과 같은 굴지의 스타트업도 참여했습니다.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KT에 따르면 2021년 12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KT 에이블스쿨 1기 수료생의 취업률은 ‘인공지능(AI) 개발자 트랙’에서 83%, 비전공자 위주인 ‘DX 컨설턴트 트랙’에서 8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KT 에이블스쿨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이유는 뭘까요? 실제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코딩 부트캠프와 차별화된 포인트라는 게 KT 에이블스쿨의 설명입니다.
 
에이블스쿨은 AI 난제를 과학적으로 다루고 새로운 AI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R&D 분야, AI플랫폼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IT분야, AI를 산업에 융합·활용하는 DX 분야의 인력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유명 강사의 직강, 1:1 밀착 지원, 현직 개발자의 코칭에 더해 전국 어디에서든 온·오프라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인프라와 함께, 실제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한 미니 프로젝트와 빅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에이블스쿨의 장점입니다.
 
18일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KT 에이블스쿨 잡페어’에 참석한 에이블스쿨 2기 수료생들이 기업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실제 기업 사례 기반 프로젝트로 차별화…학생·기업 모두 만족
 
이렇다보니 학생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평가가 좋습니다. 실제 수료생 얘기를 들어볼까요?
 
경희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는 2기 수료생 박인호(24)씨는 “원래 백엔드를 지방했지만 AI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백엔드에 AI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에이블스쿨에 지원했다”면서 “에이블스쿨은 팀원들과 직접 협업을 해서 문제 발굴부터 해결까지 모든 과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부트 캠프들과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채용하는 기업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실제로 에이블스쿨 1기 수료생 2명을 채용했다는 지니뮤직. 이들은 올해도 지난번과 비슷한 숫자의 인력을 에이블스쿨을 통해 채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허문영 지니뮤직 과장은 “(에이블스쿨을 통한 채용)만족도는 굉장히 높다”면서 “실제 프로젝트를 하고 오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가 이뤄지는지 실무적으로 교육을 하고 오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에이블스쿨에 대한 수료생과 기업 모두 만족도가 높고 지난해 80% 취업률도 달성했지만 문제는 올해입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고용한파가 예고돼있기 때문입니다. KT는 AI를 산업에 융합·활용하는 DX 분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올해 이 수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진영심 KT 경영지원부문 그룹인재개발실장은 “DX 컨설턴트 트랙의 인력들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만큼 AI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광범위해지고 이 역량이 범용화되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IT업계 인재 수요가 개발자는 조금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점점 더 많은 인재들이 AI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하는 그런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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