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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년시절 교회서 성탄예배…"이웃사랑 실천이 예수 뜻"
윤 대통령, 49년만에 성북구 영암교회 방문… "타임머신 타고 되돌아간 느낌"
2022-12-25 16:03:12 2022-12-25 16:03:1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초등학교 시절 다녔던 서울시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암교회에서 예배를 함께 했다"며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닌 교회로, 49년 만에 교회를 다시 찾은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시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예배 후 "오늘 여기서 초등학교 때 보이스카우트를 지도해 주신 손관식 선생님과 이순길 선생님을 뵙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법학을 공부해보니 헌법 체계나 모든 질서, 제도가 다 성경 말씀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명과 질서가 예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 성탄에 예수께서 가난한 사람, 모든 약자를 구원하기 위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이웃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것이 예수님이 세상에 온 뜻을 구현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웃 사랑의 첫 번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목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으로서 저도 제가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상진 담임목사는 예배 도중 윤 대통령이 지난 1973년 2월 발급받은 교회학교 유년부 수료증서를 신자들에게 공개했다. 유 목사는 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을 잘 마치신 후에 영암교회에서 다시 신앙생활 하시면 어떻겠는가 하는 바람을 가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시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서 유상진 담임목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 1973년 2월 발급받은 교회학교 유년부 수료증서를 신자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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