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오석준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환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상승해 36.4%를 기록했다. 4주 만의 30%대 중반 회복이다.
28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내놨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4%, 부정평가는 60.8%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3.4%에서 36.4%로 3.0%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63.8%에서 60.8%로 3.0%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름'은 2.8%였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20대(18~29세) 긍정 30.3% 대 부정 64.2%, 30대 긍정 35.7% 대 부정 62.0%, 40대 긍정 25.8% 대 부정 71.8%, 50대 긍정 31.7% 대 부정 67.6%, 60대 긍정 46.4% 대 부정 50.6%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3.6% 대 부정 42.7%로, 연령별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특히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인는 영남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다. 대구·경북(TK) 긍정 44.8% 대 부정 52.1%. 부산·울산·경남(PK) 긍정 41.1% 대 부정 56.4%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이외 서울 긍정 38.9% 대 부정 57.6%, 경기·인천 긍정 34.5% 대 부정 63.3%, 대전·충청·세종 긍정 37.0% 대 부정 58.6%, 강원 긍정 38.8% 대 부정 58.2%, 제주 긍정 42.3% 대 부정 57.7%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9.9% 대 부정 77.4%로, 긍정평가 응답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는 긍정 34.8% 대 부정 63.2%로 조사됐다. 보수층 긍정 60.1% 대 부정 37.5%, 진보층 긍정 15.8% 대 부정 82.9%로 진영별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5.6% 대 부정 12.5%, 민주당 지지층 긍정 2.3% 대 부정 96.5%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8.1%에서 이번주 45.5%로 2.6%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3.8%에서 36.8%로 3.0%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4.0%에서 3.8%로 0.2%포인트 줄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지난 2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9.9%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9.1%,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8%)를, 67.3%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8.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0%)를 내렸다. 이외 "잘 모르겠다" 2.8%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51.3%, 국민의힘 31.7%, 정의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1%, '없음' 11.1%, '잘 모름' 1.3%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9.1%에서 51.3%로 2.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6.1%에서 31.7%로 4.4%포인트 줄었다. 정의당은 2.4%에서 2.6%로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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