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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케냐 대통령 예방…동아프리카 시장 공략 시동
정원주 부회장, 대우건설 실무진과 케냐 대통령 예방
원자력·신재생에너지·공공주택 등 인프라 개발 사업 협력
2022-11-25 09:20:20 2022-11-25 09:20:2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이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케냐 대통령을 예방하고, 원자력 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윌리엄 루토 대통령 예방에서 정원주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오랜 역사, 세계적인 기술력, 아프리카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 및 인지도를 소개했다.
 
또 최근 EPC(설계·조달·시공) 뿐만 아니라 디벨로퍼로 업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케냐의 인프라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에 대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길 희망하며, 향후 케냐 주요 사업 관련 건설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케냐는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수력발전 등 에너지 인프라 뿐만 아니라 공공 주택, 의료 인프라 구축 등 대우건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화답했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공동체(EAC: East African Community)'의 실질적 리더로 꼽힌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케냐 수출 규모는 2억5800만 달러, 진출 기업 수 31개로 EAC 국가 중 가장 많다.
 
최근 케냐는 물류·금융 등 아프리카 경제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 확대에 나서며 총 10기가와트(GW)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신설, 매년 25만가구 이상의 주택 공급 등 인프라 개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원자력 에너지 사업을 정책 실현을 위한 원동력으로 설정하며 4000메가와트(MW) 규모의 원전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2일 케냐의 정상으로서 32년 만에 방한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방산·원자력 협력에 관해 논의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로 독보적인 경쟁력 갖추고 있는 만큼 케냐의 건설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인지도와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향후 케냐 건설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왼쪽)과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 모습. (사진=대우건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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