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92% 급락 싸이클럽, 빗썸서 상장폐지
2022-11-22 14:14:51 2022-11-22 14:48:5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회원수 3200만명을 넘었던 국내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코인 싸이클럽이 하루 새 92% 급락하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빗썸은 전일 오후 3시 싸이클럽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이날 싸이클럽은 빗썸에서 전일 92.39% 하락해 0.1277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후 상장폐지됐다.
 
빗썸이 싸이클럽의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중요 계약해제 통보가 이뤄진 후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분쟁이 계속됨에 따라 백서 주요 내용의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9월 상장된 싸이클럽은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와 싸이클럽 개발·운영권을 가진 '베타랩스'가 싸이월드 상표권, 가상자산 운영권 등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상표권 사용을 놓고 소송전으로 갈등이 번진 싸이클럽은 결국 베타랩스 측이 패소하면서 운영이 어려워졌다.
 
상폐 수순을 밟은 싸이클럽은 빗썸 단독 상장 코인으로, 투자자들이 구제받을 방법이 전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싸이클럽의 빗썸 퇴출 소식과 관련, 싸이월드제트는 선긋기에 나섰다. "싸이클럽은 싸이월드 코인이 아니"라서 책임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당시 빗썸에 상장돼 있던 토큰 MC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베타랩스와 리브랜딩 관련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베타랩스와 싸이클럽의 계약 불이행 등의 여러 문제들이 발생해 올해 1월17일 베타랩스 등과의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시장에 더 이상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언론 등을 통해 싸이클럽은 더 이상 싸이월드제트의 패밀리 토큰이 아님을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가 계약해제를 통보하자, 싸이클럽 측은 계당사의 계약해제 통보에 대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된 상태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월드' 브랜드를 신뢰해 싸이클럽에 투자하셨을 피해자분들을 위해 싸이클럽을 상대로 본격적인 민형사 소송을 시작했으며 계속해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상대방의 불법적인 행위들을 밝혀서 투자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클럽. (사진=싸이클럽)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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