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화성 뉴캠퍼스 '첫삽'…"5년간 2400억 투자"
재제조센터·트레이닝 시설 등 갖출 예정
"부품 협업 확대·EUV 전문가 양성 기대"
2022-11-15 12:57:07 2022-11-15 12:57:07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ASML은 오는 16일 경기 화성시에 '뉴 캠퍼스(New Campus)'라는 이름의 재제조센터(Local Repair Center), 트레이닝 시설의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뉴 캠퍼스는 동탄 2신도시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건립되며 이 공간에는 ASML코리아의 신사옥과 함께 재제조센터,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익스피리언스 센터(체험관) 등?을 포함한 새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부지는 1만6000㎡ 규모로 5년간 2400억원이 투자된다.
 
피터 베닝크 ASML CEO. (사진=ASML)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ASML의 뉴캠퍼스 준공을 위해 여러가지로 힘써 주신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및 화성시 포함 한국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ASML은 장비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으며 뉴캠퍼스를 통해 우리의 노력이 미래 성장과 최고의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것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16일로 예정된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피터 베닝크 ASML CEO와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수요기업 등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다.
 
ASML은 웨이퍼에 설계된 회로패턴을 그리는 장비인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반도체 장비 분야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초미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생산중이다.
 
ASML은 부품 수리 관련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제조센터의 국산 수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50%까지 끌어올려 국내 중소업체로의 아웃소싱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네덜란드 본사에서 한국으로 부품 조달하는 대기시간과 물류량을 줄여 나가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류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연간 수천 시간의 훈련 과정을 제공하는 트레이너들이 ASML의 직원과 고객사를 위해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EUV 및 DUV 엔지니어를 위한 종합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지금의 2.5 배의 공간에 EUV live 모듈과 차세대 EUV 장비인 하이 NA 모듈이 추가돼 최신 사양의 EUV 교육과 하이 NA 장비 교육까지도 가능해진다. ASML 코리아는 이곳을 활용해 임직원과 고객사 엔지니어의 교육 뿐 아니라 국내 대학과도 연계해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미래 반도체 산업을 위한 인재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약 300㎡ 규모로 지역 사회를 위해 상시적으로 운영될 체험 공간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과 ASML의 기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와 사이언스 캠프, 채용행사,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이언스 캠프는 ASML코리아 임직원들이 매년 이어가고 있는 자원봉사 활동 중 하나로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준공된 후에는 지역 내 아동들을 위한 과학 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화성 뉴캠퍼스를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보다 안정된 방식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또한 뉴캠퍼스를 통해 지난 27년간 ASML 코리아가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일궈온 성과들을 꾸준히 함께 나누면서 임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자랑스러운 일터로 가꾸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