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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민주당 단일대오로 뭉치기 어려울 것"
SBS 라디오서 "야 내부서도 '이재명 사법리스크 왜 당이 책임져야 하냐'"
2022-10-21 11:09:30 2022-10-21 11:16:25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토론회 - 동의없는 녹음, 이대로 좋은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이)단일대오로 뭉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이렇게 수많은 비리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이 있겠나. 솔직히 없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 개인의 사법리스크가 왜 당 전체가 책임을 져야 되느냐' 하는, 대표적으로 설훈 의원 같은 분들 있지 않나. 작년부터 계속해서 당 리스크로 전환되기 전에 대통령 후보로 나서지 말라 공개적으로 얘기했다. 이게 더욱더 문제가 표면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분들께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다 해서 (민주당이)협치를 거부한다? 그러면 민주당 자체가 쓸 수가 없다. 이재명 대표와 그 주변 측근들의 리스크가 당 전체의 리스크로 번지는 순간 아닌가"라며 "그렇게 되면 민주당 내부에 있는 합리적인 인사들이 가만히 있겠나. 오히려 그게 훨씬 더 민주당 내홍으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지난 19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 윤 의원은 "그거(혐의)에 대한 진술도 있고, 또 전달자의 메모도 있고 그래서 검찰 입장에서 당연히 근무지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압수수색이라는 것은 법원이 압수수색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법원의 판단이다. 검찰이 하는 게 아니다. 검찰은 당연히 법원의 명령에 따라서 그거를 집행하는 거다. 책무고 의무다. 그걸 안 하는 게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떤 범죄 혐의가 있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검찰이 정정당당하게 법 집행을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법 집행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현대판 소도가 있을 수가 없다. 국회에 들어와서도 압수수색을 하는데. 정당이라도 어떤 성역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윤 의원은 "깊이 숙고는 하고 있다"며 "자꾸 저한테 그런 얘기가 와서 저도 윤석열정부의 성공, 또 총선승리를 위해서 모른 척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뭔가 역할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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