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호출 멈추자 웃음짓는 택시앱들…타다 "3배 이상 호출량 급증"
타다, 15일 3~4시 기준 최소 3배 이상 호출 급증
우티·티머온다·아이엠택시 등도 평소보다 호출량 증가
2022-10-16 15:35:10 2022-10-16 15:35:1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경기 성남 판교에 있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T 등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카카오T와 경쟁 구도에 있는 택시 호출 플랫폼앱들의 호출량이 평소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T의 경우 현재 택시 호출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수 경쟁사 택시 호출 앱들이 기회를 틈타 반사이익을 크게 거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서비스가 멈춘 15일 오후 3시 30분 이후를 기점으로 수도권 일대의 택시 호출 수요가 급증했다. 대형·고급 택시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타다의 경우 카카오 먹통이 시작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기준 택시 호출 건수가 전주 동시간 대비 최소 3배 이상 늘었다. 
 
타다 운영사 VCNC 측은 "카카오 서비스 문제가 불거진 시점 직후의 데이터인만큼 그 이후 저녁 시간대에는 이보다 훨씬 더 호출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티, 티머니온다, 아이엠택시 등도 평소 대비 택시 호출량이 훨씬 더 늘었다고 전했다.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이후인 15일 오후 우티는 택시 기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호출이 늘고 있다는 상황을 알리며 '피크타임 인센티브' 행사 참여 독려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현재 15일 오후 7시 타 택시호출 서비스 오류로 우티 앱으로 택시호출이 증가하고 있다. 우티 앱에 접속해 오후 피크타임 인센티브 프로모션 혜택(가맹택시 6000원, 비가맹택시 3000원)을 누려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카카오T 택시 먹통 이후 이용자들이 트위터에 다른 택시를 이용한 후기를 공유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카카오T 택시가 아닌 다른 대체재가 있다는 사실을 공유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택시 호출앱 서비스를 이용한 한 승객은 "카카오T 안돼서 택시 못탈까 걱정했는데 개인택시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기존에 카카오T 콜만 이용해온 기사들이 많았는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다나 타다, 우티와 같은 콜도 같이 많이 켜두는 분들이 늘었다"며 "당시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다양한 콜을 이용하라고 기사들에게 안내도 했는데, 이번 기회로 승객들도 카카오T만 쓸 게 아니라 여러 콜들을 분산해서 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T 택시. (사진=뉴시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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