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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시진핑, 당대회 이후 러시아 아닌 미국에 미세하게 기울 것"
2022-10-04 15:21:59 2022-10-04 15:21:59
(사진=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주석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차 공산당 당대회 이후 미국으로 미세하게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키신저는 "시 주석이 당초 러시아를 지지함으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백지수표를 위임했다"며 “하지만 시 주석이 러시아 편을 든 것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미세하게나마 미국으로 기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키신저는 “시 주석이 10월 16일 예정된 20차 공산당 당대회를 마치고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한 뒤 미세하게나마 미국으로 기우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중 긴장은 이르면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경제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만남으로써 조금이나마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 주석은 앞서 지난달 1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의문과 우려"를 표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우려 이해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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